하박국 진노의 날에 남을 자의 생활 - 합3:1~2, 1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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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복 있는 자는 진노의 날에 남을 자이다. 하박국의 묵시는 진노의 날에 남을 자에 대하여 나타난 묵시이다. 이 진노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북방 세력을 들어서 세계를 어지럽히게 할 때에 심판의 위령이 북방의 침략자에게 있게 하여 남은 자로서 승리케 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이 묵시를 보여준 것이다.
1장은 북방 세력이 일어나는 일을 보여주었고, 2장은 북방 세력이 망할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진노의 날에 남을 자의 생활이 어떤가 하는 것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1. 주의 일을 부흥케 하기 위하여 생활을 할 것 (1~2)
(합3:1) 시기오놋에 맞춘바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합3:2)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누구든지 진노의 날에 남은 자가 되려면 각성을 받고 일어나서 주의 일을 부흥케 하기 위하여 전심전력을 하는 자라야 진노의 날에 긍휼함을 받게 되는 것이다. 북방으로부터 환난이 오는 것은 부패한 지도자를 없이하려는 목적이니, 누구든지 자기의 사적인 생활을 버리고 주의 일만 부흥케 하기 위하여 전 생활을 바치는 자라야 재림의 주를 맞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적어도 진노의 날에 남은 자가 되려면 세 가지가 철저해야만 될 것이다.
첫째는, 시기가 임박한 것을 철저히 깨달아야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본문에 “수년 내에 부흥케 합소서”라고 한 것은 철저한 깨달음이 있는 종에 대하여 가르친 말이다. 여러 가지 징조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북방의 세력이 세계를 침투해나오는 때에 조금도 사적인 생활에 얽매이지 말고 주님의 일만 부흥케 한다는 철저한 각오가 있어야만 진노의 날에 남은 종이 될 수 있다.
은혜 시대의 종들도 순교를 한 종들은 조금도 자기 사적인 생활을 돌아보지 않고 자기 사명 하나를 위하여 전력을 기울여서 순교를 하기까지 싸웠던 것이다. 하물며 진노의 날에 남은 자가 될 자들이 조금이라도 자기 사적인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재림의 주를 맞이할 수 없을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둘째는, 주님의 긍휼을 기다리는 마음이 불타야 된다.
‘주여 나를 긍휼히 보시옵소서’ 하는 마음에서 모든 일을 진행하여야만 된다. 사람이 아무리 인정한다 하여도 주께서 인정하지 않는다면 진노의 날에 남을 자가 될 수 없다. 그러므로 주님의 긍휼을 기다리는 종은 무엇이나 주님을 위주로 해서 억울함을 참고 나가야만 되는 것이다.
셋째는, 주님을 갈망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본문에 “수년 내에 나타나시옵소서” 한 것은 그만큼 주님을 갈망하는 뜻을 표시한 것이다. 주님의 재림을 갈망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 마음은 주님과 멀어지는 증거이며 세상의 것을 괴로워하지 않는 증거이다. 주 재림 시기에 되어지는 모든 일은 1장과 같이 성도의 마음을 괴롭히는 것만 있기 때문이다. 주님이 재림할 때에는 죽고 싶으나 죽음이 피하리만큼 시련이 올 것을 계9:4 이하에도 가르쳤다. 괴롭다 할 것을 괴로워하지 않는 것도 그 양심이 죽은 것이다. 오늘날 모든 일은 하박국 1장과 같이 되는 시대이니 “주여 나타나시옵소서” 할 수밖에 없는 때가 이때인 것이다.
2. 기름 준비가 있는 생활 (12~13)
(합3:12) 주께서 노를 발하사 땅에 둘리셨으며 분을 내사 열국을 밟으셨나이다
(합3:13)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악인의 집머리를 치시며 그 기초를 끝까지 드러내셨나이다 (셀라)
(합3:14) 그들이 회리바람처럼 이르러 나를 흩으려 하며 가만히 가난한 자 삼키기를 즐거워하나 오직 주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나이다
(합3:15) 주께서 말을 타시고 바다 곧 큰 물의 파도를 밟으셨나이다
(합3:16) 내가 들었으므로 내 창자가 흔들렸고 그 목소리로 인하여 내 입술이 떨렸도다 무리가 우리를 치러 올라오는 환난날을 내가 기다리므로 내 뼈에 썩이는 것이 들어왔으며 내 몸은 내 처소에서 떨리는도다
아무리 진노의 날이 와도 주께서는 기름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오시는 것이다. 항상 임박한 시기를 만날 때에 각성을 해서 주의 일만 부흥케 하려는 자에게는 기름 같은 성신의 역사가 충만해지므로 진노의 날에 남을 자가 되는 것이다.
3. 여호와를 인하여 기뻐하는 생활 (17~18)
(합3: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찌라도
(합3:18)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아무리 세상에 육적으로 낙심할 일이 온다 하여도 여호와를 인하여 기뻐하는 생활을 한다면 하나님의 역사가 같이하는 증거이니 진노의 날에 남은 자가 되는 것이다. 아무리 물질적으로는 생활이 풍부하다 하여도 중심에 여호와를 기뻐하는 일이 없다면 망할 것이지만, 그와 반대로 아무리 궁핍한 환난에서 딱한 사정을 만났다 하여도 여호와를 기뻐하는 자라면 남은 자가 될 수 있으며 또한 마음이 변치 않는 사람이므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되는 것이다.
4. 사슴같이 뛰는 생활이다 (19)
(합3:19)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이 노래는 영장을 위하여 내 수금에 맞춘 것이니라
아무리 앞길이 막막한 일이 있다 하여도 하나님께로부터 힘을 받고 사슴같이 뛰는 자라면 모든 일이 다 형통케 되므로 성산의 축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진노의 날에 남을 자는, 자기 힘을 의지하는 자는 쓰러지지만 하나님의 힘을 받은 자만 승리의 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결 론
가장 복 있는 자는 진노의 날에 남은 자로 재림의 주를 영접하는 자이니, 우리 사명자는 이 시기가 하박국의 묵시에 의하여 어떠한 때이며 어떻게 생활을 하여 나가야만 진노의 날에 남을 자가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다.
71년 7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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