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박국 의인이 믿음으로 살게 될 때 - 합2: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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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까지는 믿음이 없는 자도 화려하게 살 수 있고 세력을 쥐고 살 수 있는 세상이었다. 그러나 의인이 믿음으로만 살게 되고 그 밖의 사람은 살 수가 없게 되는 날이 오는데, 이것을 인간 종말이라고 한다.
이제 의인이 믿음으로 살게 되는 날은 어떠한 때라는 것을 본문으로 증거한다.
1. 북방 세력이 극도로 교만할 때이다 (4)
(합2:4)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의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박국은 인간 종말에 대한 묵시를 볼 때에 하나님께서 북방 세력을 독수리같이 올라가도록 하시므로 모든 사람들이 혼란에 빠져 주권자 없는 곤충 떼같이 될 때에 북방은 교만해져서 자기 힘을 하나님같이 알게 된다고 하였다. 이것은 심판기에 될 징조이다.
지금 무신론자의 세력은 세상이 다 자기의 것이 된 것처럼 하나님이 없다고 하며 하나님이 죽었다고 하는 어리석은 소리를 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때에는 의로운 사람이 믿음으로 살 때이다. 오늘날 교파를 막론하고 의로운 일을 행하는 종들은 그 믿음이 담대해지고, 올라가고, 거룩하게 살고 있다. 이날까지는 의로운 사람이 억울하게 죽었지만, 지금은 의로운 사람이 죽지 않고 살아서 주님을 맞이할 때이다.
이 본문에 의인이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영혼 구원을 목적한 것이 아니고 영육이 아울러 살아서 새 시대의 영광을 볼 때가 오는 것을 가르친 것이다. 합1:12에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를 두셨나이다” 한 것은 북방 세력이 교만하게 올라갈 때에 의로운 사람은 죽음을 맛보지 않고 왕권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을 뜻했다. 언제나 어려운 난국을 당할 때에는 의인은 그것을 믿음으로 돌파하고 나가게 되는 것이다.
2. 북방 세력이 만국을 모을 때이다 (5~8)
(합2:5) 그는 술을 즐기며 궤휼하며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그 욕심을 음부처럼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만국을 모으며 만민을 모으나니
(합2:6) 그 무리가 다 속담으로 그를 평론하며 조롱하는 시로 그를 풍자하지 않겠느냐 곧 이르기를 화 있을찐저 자기 소유 아닌 것을 모으는 자여 언제까지 이르겠느냐 볼모잡은 것으로 무겁게 짐진 자여
(합2:7) 너를 물 자들이 홀연히 일어나지 않겠느냐 너를 괴롭게 할 자들이 깨지 않겠느냐 네가 그들에게 노략을 당하지 않겠느냐
(합2:8) 네가 여러 나라를 노략하였으므로 그 모든 민족의 남은 자가 너를 노략하리니 이는 네가 사람의 피를 흘렸음이요 또 땅에, 성읍에, 그 안의 모든 거민에게 강포를 행하였음이니라 하리라
하나님을 모르는 인간들이 북방의 강한 세력 앞에 머리를 숙이는 일이 있게 될 때를 인간 종말로 말하였다. 그러나 각 나라에서 각성을 받고 일어나는 종들로 말미암아 북방이 완전히 망하게 되므로 새 시대가 올 것을 가르쳤다.
언제나 하나님께서 의로운 사람을 들어 쓰실 때에는 악의 세력을 먼저 강하게 일어나도록 하셨다. 그리고 악의 세력이 교만하게 올라가서 의로운 사람으로서 어찌할 수 없이 될 때에 강한 믿음을 주시는 동시에 하나님께서 친히 그를 위하여 싸워주시므로 의로운 사람이 이겼다는 것은 예언적인 역사가 된다.
어느 선지나 하나같이 인간 종말에 북방의 궤휼적인 침략 정책이 의로운 사람 앞에서 반드시 망하는 일이 있을 것을 가르쳤다. 만일 인간 종말에 궤휼적인 침략자가 승리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은 다 거짓이 되고 말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이 역사적으로 이루어진 현실에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의인이 믿음으로 사는 역사이다.
3.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게 되는 때이다 (9~14)
(합2:9)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데 깃들이려 하며 자기 집을 위하여 불의의 이를 취하는 자에게 화 있을찐저
(합2:10) 네가 여러 민족을 멸한 것이 네 집에 욕을 부르며 너로 네 영혼에게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합2:11) 담에서 돌이 부르짖고 집에서 들보가 응답하리라
(합2:12) 피로 읍을 건설하며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에게 화 있을찐저
(합2:13) 민족들이 불 탈 것으로 수고하는 것과 열국이 헛된 일로 곤비하게 되는 것이 만군의 여호와께로서 말미암음이 아니냐
(합2:14) 대저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
지금 사람들은 과학적인 발전은 인정하면서도 여호와의 영광을 말한다면 부인하고 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때를 암흑 시대라고 본다. 그러나 본문에 북방의 세력이 망하게 되는 날에는 세상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게 될 것을 말했다. 과거 사마리아 아합 왕 시대에도 바알 신을 섬기는 무리들이 엘리야를 해코자 하였지만 엘리야 제단에 불의 응답이 내릴 때에는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게 되었던 것이다.
지금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영광을 나타낼 때가 온 증거를 보여주기 위하여 북방의 궤휼적인 무신론 정치를 강하게 만들어서 세계를 노리고 나오게 하셨다. 그러므로 북방 세력 앞에 세상이 떨 수밖에 없는 시기가 온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의인으로서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할 때가 온 것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누구든지 지금 이때에 하나님 앞에 의인이라고 인정을 받은 사람이라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할 때가 온 것을 분명히 알고 그 영광을 바라보고 용기 있게 나갈 것이다.
지금은 악당들이 의로운 사람을 멸시하고 핍박하는 일도 있지만, 이 세상이 완전히 없어지는 환난이 올 때는 누구든지 다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게 되는 것이다. 이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부인할 자는 없다. 그러나 이때에 후회라는 것은 아무런 필요가 없으며 이미 의롭다 함을 받고 믿음으로 살아나간 사람들이 여호와의 영광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의인이라는 것은 시련이 올 때에 믿음이 더 강하여지고, 원수를 갚는 날이 올 때에 여호와의 영광을 누리게 된다. 그러므로 원수를 갚는 날이 시련 가운데 있던 의인에게 영광이 되는 것은 그 소원을 이루어주는 날이기 때문이다.
결 론
주님께서 천국 복음을 전하실 때에 “나는 의인을 부르러 이 세상에 온 것이 아니고 죄인을 부르러 온 것이라”고 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를 세계만방에 전파하라고 명령하셨던 것이다. 그러나 진노의 날이 올 때는 악인의 세력은 이 땅에서 완전히 망하게 되고 의인만 믿음으로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의인이 믿음으로 살게 될 때에는 악의 세력이 북방에 자리잡고 세계를 침투해 나오다가 망할 것을 말씀했다. 의인이라는 것은 세상이 악할 때에 더 빛을 나타내게 되고, 환난이 올 때에 여호와를 자랑하게 되고, 온 세계가 멸망을 당할 때에 남은 자가 되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72년 3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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