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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랴 화평을 전할 때와 싸울 때 - 슥9: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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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하나님의 역사를 따르는 종이다. 하나님이 화평하라고 할 때에 화평하고 싸우라고 할 때에 싸우는 것이 주님을 따라가는 생활이다. 화평하라고 할 때에 화평을 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뜻이 아니요, 싸우라고 할 때에 싸우지 않아도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이다.

  화평을 전할 일과 싸울 일에 대하여 성경은 다음과 같이 가르쳤다.



  1. 화평을 전할 때 (9~12)


(슥9:9) 시온의 딸아 크게 기뻐할찌어다 예루살렘의 딸아 즐거이 부를찌어다 보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새끼니라

(슥9:10) 내가 에브라임의 병거와 예루살렘의 말을 끊겠고 전쟁하는 활도 끊으리니 그가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할 것이요 그의 정권은 바다에서 바다까지 이르고 유브라데 강에서 땅 끝까지 이르리라

(슥9:11) 또 너로 말할진대 네 언약의 피를 인하여 내가 너의 갇힌 자들을 물 없는 구덩이에서 놓았나니

(슥9:12) 소망을 품은 갇혔던 자들아 너희는 보장으로 돌아올지니라 내가 오늘날도 이르노라 내가 배나 네게 갚을 것이라


  첫째 : 겸손하게 나귀를 타심 (9)


  하나님의 아들이 인간의 죄를 짊어지고 유대 땅 베들레헴 말구유에 탄생하시어 나사렛 동네의 목수 생활을 거쳐 불쌍한 양 떼를 위하여 쉬지 못하고 일하는 길을 거쳐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때에 모든 유대인들은 호산나를 부르며 “이스라엘의 왕이시여”라고 말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십자가에 못 박힐 적에 그들은 훼방을 하고 조롱하는 말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네가 왕이라면 너를 때리는 우리는 누구냐” 하면서 예수를 핍박했던 것이다. 그때에 예수님은 일언반구의 불평의 말 한마디 없이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말씀이 “이 무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저들이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고 기도하셨던 것이다. 이것은 화목제를 드리는 예수님이기 때문이다.


  둘째 : 이방 사람에게 화평을 전함 (10)


  십자가는 잃었던 백성을 찾는 데 있어서 아무리 과거에는 이방과 유대가 원수였지만 이방인을 압박하던 유대인들이 사도가 되었을 때는 오히려 이방 사람에게 핍박을 받으면서 화평의 복음을 전했던 것이다. 율법 시대에는 유대인이 이방 사람은 대하지도 않고 좌담을 하거나 음식을 함께 먹은 일도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베드로를 통하여 화평의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게 된 동기는 베드로가 해변 욥바 땅 피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러있을 때에 묵시를 보았다. 이 묵시는 기도 중 하늘로부터 둥근 보자기가 내려왔는데 보자기 속에 더러운 짐승들이 있었다. 소리가 들리기를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먹으라” 하는 것이었다. 베드로는 말하기를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물건은 내가 언제든지 먹지 아니하였나이다”라고 할 때에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는 음성이 2, 3차 들려왔다.

  그때에 문 밖에서 베드로를 찾는 사람이 있었으니 이 사람은 이방 사람 고넬료가 보낸 하인이었다. 그때에 성령께서 의심 말고 따라가라는 지시를 하였다. 베드로는 순종의 걸음을 걸어 이방 사람의 집에 처음으로 발걸음을 놓게 되었다. 고넬료는 말하기를 자기 집에서 기도를 하던 중 천사가 나타나서 말하기를 해변 욥바 땅 피장이 시몬의 집에 베드로라는 사람이 있으니 그 사람을 데려다 복을 받으라고 했는데 이렇게 오시니 감사하다고 했던 것이다. 그때에 베드로는 입을 열어 말하기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화평의 복음을 전하게 했으니 이 복음을 들어라” 하면서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했을 때에 그 말을 듣던 이방인들이 즉시 성신을 받게 되었던 것이다.

  이때부터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성신을 부어주니 우리가 어찌하여 이방 사람을 무시할 수 있느냐는 생각에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여 온 세계에 전파된 것이다. 이로써 이방에 화평을 전한다는 말씀이 오늘날 응한 것이다.


  셋째 : 언약의 피로 구원함 (11~12)


  화평이라는 것은 얼마든지 민족적 국경의 차별이 없이 그리스도의 보혈을 믿는 자는 다 구원한다는 언약의 말씀이 온 세계에 전파된 것이다. 그러나 화평을 전하여도 하나님을 반대하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속죄 언약을 믿지 않는 자는 용서 없이 없앤다는 것이 곧 심판이 되는 것이다.



  2. 싸워야 할 때 (13~17)


(슥9:13) 내가 유다로 당긴 활을 삼고 에브라임으로 먹인 살을 삼았으니 시온아 내가 네 자식을 격동시켜 헬라 자식을 치게 하며 너로 용사의 칼과 같게 하리라

(슥9:14) 여호와께서 그 위에 나타나서 그 살을 번개 같이 쏘아내실 것이며 주 여호와께서 나팔을 불리시며 남방 회리바람을 타고 행하실 것이라

(슥9:15) 만군의 여호와께서 그들을 호위하시리니 그들이 원수를 삼키며 물매 돌을 밟을 것이며 그들이 피를 마시고 즐거이 부르기를 술 취한 것 같이 할 것인즉 피가 가득한 동이와도 같고 피 묻은 제단 모퉁이와도 같을 것이라

(슥9:16) 이 날에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자기 백성의 양떼 같이 구원하시리니 그들이 면류관의 보석 같이 여호와의 땅에 빛나리로다

(슥9:17) 그의 형통함과 그의 아름다움이 어찌 그리 큰지 소년은 곡식으로 강건하며 처녀는 새 포도주로 그러하리로다


  첫째 : 진노의 날이다(13~14).


  아무리 화평을 전해도 짐짓 하나님을 대적하고 심지어 무신론 사상을 가지고 진리를 대적하는 세상을 없애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들을 들어 이방을 치게 하되 하나님은 남방 회리바람을 타고 행하시리라고 하였다. 이것은 북방을 때려 부수는 일을 뜻했다. 어느 선지나 종말에 기독교의 원수는 북방이라고 했으니, 짐승의 표를 받는다는 것은 북방을 때려 부수는 것이 아니요 북방과 타협하는 것을 말하고 붉은 짐승의 표를 받은 자를 없애는 일은 북방을 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오늘날 북방 세력을 치는 일이 진노의 날에 올 일이다.


  둘째 : 원수를 진멸함 (15)


  이날까지는 화평을 전하는 때이므로 원수를 사랑했지만, 진노의 날에는 원수를 몽땅 없애는 날이므로 피로 이 땅을 적시는 일이 있게 된다. 의인들의 피를 흘리게 한 세상을 모두 없이할 때에는 피가 흐르되 비참하게 될 것을 가르쳤다.


  셋째 : 주의 백성이 구원을 받아 새 땅 축복을 받게 됨 (16~17)


  원수를 없이하므로 이 땅은 복된 땅이 되어서 모든 생산의 큰 축복을 받아 즐거움을 누리는 새 시대가 온다.



  결  론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큰일은 화평을 전하는 일이며, 싸우는 일이다. 인간이 볼 때에 십자가의 도를 전하는 자를 어리석게 보았고 새 시대에 들어가는 역사를 비방하지만 끝까지 회개치 않는 자는 전멸을 시키고 새 땅의 축복이 옴으로써만 성도의 나라가 완전히 이루어지는 것이다.



71년 7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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