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8월 10일 밤에 백마타고 다니는 꿈을 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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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 특집중에서
1945년 8월 10일 밤에 이상한 꿈을 꾼 것이 생각납니다. 이 꿈을 꾸던 장소는 강원도 고미탄이라는 곳인데 일본의 잔인한 악정을 피하여 하루가 천년같이 기다리는 것은 해방이었습니다. 그때에 꾸었던 꿈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강산을 기준 하여 북으로는 황해도에서부터 압록강을 건너 북지 남지 전체가 공산군들이 꽉 찼는데 내가 백마를 타고 공산군들을 짓밟으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와서 그 꿈을 생각하니 벌써 중공 세계가 이루어질 것과 북한도 공산 국가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진 것입니다. 그리고 내가 백마를 타고 다녔던 것은 앞으로 될 일이 아닌가 하고 생각됩니다.
계시록을 보면 말세에 백마 탄 군대가 짐승의 군대와 전쟁을 해서 승리하므로 천년 시대가 올 것을 가르쳤습니다. 우리가 백마 탄 자의 인격을 받기 위하여 해산의 수고를 해야 할 때가 이때라고 봅니다.
오늘에 싸움은 영토를 다투는 것보다도 사상적으로 싸울 수밖에 없는 때가 왔습니다. 8?15 해방을 맞을 때에 백의민족끼리 전쟁이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해방을 맞이한 지 27년이 되는 오늘에도 아직까지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7월 4일 남북 공동 성명이라는 문제를 놓고 여러 가지 질문이 일주일간 있었지만 질문에서 맺어질 일이 아니요, 정치인들이 사상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인격을 무장하여 모든 국민의 사상을 바로 지도하는 일이 너무나 급한 문제라고 봅니다.
나는 무력보다도 경제보다도 사상으로 뭉쳐진 단체가 오늘에 제일 급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경제 발전이 있다 하여도 사상이 없는 나라는 흙과 같이 흩어질 것이로되 사상으로 뭉쳐진 나라가 된다면 강철같이 강한 힘이 있어 아무런 바람이 불어와도 흔들리지 않고 승리를 이룰 것입니다.
나는 해방 후에 아무런 성공을 한 일이 없지만 진리로 승리할 수 있는 믿음 하나가 자라났다는 것을 기뻐합니다. 아무리 모든 일에 다 성공을 했다 하여도 믿음이 없다면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내 마음 믿음으로 깨끗해지고, 평화로워지고, 담대해지고, 겸손해져서 조물주 하나님 앞에 무엇을 구하든지 받게 되는 그 인격 하나가 이 시대에 필요한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보고 역사를 내리시는 것이니, 해방 후 27년 생활에 너무나 실패도 많았고 억울함을 많이 당했지만 내 마음 하나님 앞에 응답 받는 위치에 있게 된 것이 만족한 것뿐입니다. 누가 나를 천사같이 본다 해도 하나님께서 내 마음 볼 때에 죄가 있다면 무슨 필요 있으며 아무리 내 손에 억만 달러를 쥐고 있다 하여도 내 마음에 욕심이 있다면 그 물질을 가지고 있는 것이 오히려 죄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대중을 거느리고 움직이는 위인이 되었다 하여도 내 마음에 교만이 있다면 바람 앞에 등불같이 꺼질 날이 있을 것입니다.
오직 내 마음 조물주 하나님 앞에 인정받고 응답을 받고 고요히 앉아있는 이 자리가 복 받게 된 자리라고 생각됩니다. 하나님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의 평강으로 지켜주시고 그를 통하여 세계를 정복하도록 해 주실 것을 이사야 26장에 말씀하셨습니다. 백의민족끼리 해방 후에 전쟁으로 역사를 이루었다는 것은 해방을 자랑할 일이 못되고 오히려 부끄러워 할 일이 되었습니다. 다시는 전쟁 없이 백의민족은 마음조차 희어져서 깨끗한 양심과 사상으로 평화 통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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