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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성령의 증거와 종의 증거 - 요15:2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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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하나님께서 모든 선지를 통하여 빠짐없이 말세에 될 일을 말할 때에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 시대가 이루어질 것을 목적 두고 선지들은 하나님께 묵시를 받아 성경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선지들은 증거하는 사명이 아니고 앞으로 될 일을 기록한 자를 선지라 하는 것이다. 오시리라고 예언한 말은 다시 그 말씀을 증거할 때가 오므로 그 예언이 완전히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만일 하나님께서 선지를 통하여 말세에 될 일을 기록하게 하시고 다시 증거하게 하는 사명자가 없다면 선지 예언은 아무런 효과를 이룰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본문에 성령의 증거와 사도의 증거를 말씀한 것은 다음과 같은 의의가 있다.



  1. 성령의 증거 (25~26)


(요15:25) 그러나 이는 저희 율법에 기록된바 저희가 연고 없이 나를 미워하였다한 말을 응하게 하려 함이니라

(요15:26) 내가 아버지께로서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서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거하실 것이요


  아무리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셔서 말씀대로 죽으시고 말씀대로 부활했다 하여도 오늘에 성령이 증거하는 일이 없다면 우리는 확실한 신앙을 가질 수가 없다. 그러므로 ‘성령이 증거하는 의의’는 다음과 같다.


  1) 진리를 깨닫도록 인도해주신다(요16:13).


  인도라는 것은 이루어지지 아니한 일을 깨닫게 하는 것이 아니고 이루어진 일을 깨닫게 하는 것을 인도라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령은 그리스도께서 보내서 증거하게 하는 영이니 이 성령이 옴으로써 십자가의 도를 분명히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신다(고전2:1~7). 아무리 인간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보았고 죽는 모양도 보았고 부활하는 것도 보았다 하여도 성령이 가르쳐줌으로만이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눅24:45).

  인간이라는 것은 성령의 증거 없이는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도저히 알 수도 없고 믿을 수도 없는 것이 인간이다. 그러므로 성령이 오신 목적은 택한 자를 진리로 인도하기 위하여 오신 것이다. 누구든지 성신의 인도가 있는 자는 성경을 알아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성경을 읽을 적에 마음이 진리 안으로 깊이 들어가서 그 진리 안에서 확실한 믿음의 지식을 얻도록 해주시는 것을 성령의 증거라 하는 것이다.


  2) 이적 기사(행4:29~33).


  이것은 어리석은 인간들이 예수의 부활을 믿지 않고 의심할 때에 예수는 분명히 부활하신 것을 알게 하기 위하여 성령은 이적과 기사를 나타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적 기사가 성신이 온 목적은 아니다. 성신이 자기가 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행하는 한 전도 방침이 된다. 성령은 그리스도께서 참된 메시야라는 것을 만민이 알게 하기 위하여 무조건 이적과 표적을 보였던 것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기사와 이적을 보고도 믿지 않는 사람이 있는 것은 하나님은 그 사람에게 성령을 부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령을 부어주는 것은 택한 자에게 진리를 바로 믿고 바로 증거하기 위한 목적이니 불택자에게 성령을 주어 역사할 수는 없다. 만일 성신을 누구나 다 받을 수 있다는 것은 진리가 아니고 택한 자에게 성령을 보내서 하나님이 그 사람을 통하여 할 일을 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이다.


  3) 온전한 인격을 이루어주시는 것이다(엡3:16).


  사람이라는 것은 성령을 받음으로만이 온전한 인격을 이룬다. 아담과 하와가 마귀에게 미혹을 받은 것은 성령을 받지 못했으므로 타락했던 것이다.

  성령을 받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의 승리가 있음으로 말미암아 그를 믿는 자는 승리의 역사가 되는 성령을 받게 된다(계5:5~6). 성령을 받음으로 인간이 그리스도의 대행자로 일할 수 있는 인격을 소유하게 되는 것을 성신의 역사의 목적이라는 것이다. 누구든지 성령을 받게 될 때에 성령으로 말미암아 승리할 수 있는 인격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자기 인격이 아니요 그리스도의 피로 산 몸이니 주의 것이 되었기 때문에 주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2. 사도의 증거 (27)


(요15:27) 너희도 처음부터 나와 함께 있었으므로 증거하느니라


  사도들이 사복음을 쓴 것은 성령의 계시를 받아 쓴 것이 아니고, 친히 목격자 된 자들이 목숨을 내놓고 열심히 전할 때에 성령은 거기서 믿고 깨닫도록 했던 것이다. 아무리 성령이 역사한다 해도 사도들이 들은 바와 본 바를 강하게 들어 증거할 때에 성령은 크게 역사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종된 자가 성령의 역사만 기다리고 가만있다는 것은 탈선된 행위라고 보게 된다. 사복음이 없다면 성령은 조금도 역사하지를 않을 것이다. ‘종된 자가 할 일’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성령을 받기 위하여 합심하여 기도할 일(행1:12~14).


  하나님의 종으로서 자기가 아무리 보고 안다 해도 성신의 역사가 없이는 도저히 그 증거가 아무런 열매가 없다는 것을 알고 성령이 임하기를 목적 두고 기도해야 될 것이다. 만일 어떤 종이 학적으로 배웠다 하여도 성령의 역사가 크게 임하기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바가 없다면 그 종은 열매 없는 종이 될 것이다. 

  사도들이 아무리 3년간 예수를 따라가며 배웠다 해도 그들이 합심 기도가 있으므로 성령을 받고 그들이 합심하여 증거할 때에 모든 사람이 회개하고 돌아온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들이 예수가 부활한 후에 친히 보았고 그 몸을 만져본 바가 있다 하여도 성령이 임하기 전에 아무런 일을 못했던 것이다. 우리는 성령의 역사만 믿고서 종된 자가 가만히 있다는 것도 탈선이요, 자기가 배웠다고 성령의 역사를 의지하지 않고 증거한다는 것도 탈선이다. 언제나 성령은 사람이 할 일을 사람이 할 때에 역사하는 영이다.


  2) 강하고 담대해야 된다(행4:17~19).


  아무리 성신을 받았다 하여도 담대히 나가지 않으면 역사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로되 담대히 증거할 때에 역사가 더 크게 일어난다(행4:29~35). 종이라는 사람은 주인이 시키는 일을 할 때에 서슴지 않고 담대히 나갈 의무가 있다. 하나님의 종이라 하면서 원수가 무서워서 말을 못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인정할 수 없는 일이라고 보게 된다. 그러므로 담대히 나갈 때에 하나님은 인정하시고 직접으로 그 종을 보호하고 역사해주시는 것이다. 


  3) 조금도 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엡6:24).


  우리는 하나님이 맡긴 사명에 충성을 다할 때에 끝까지 변치 않는 자라야 은혜가 떠나지 않는 것이니, 아무리 사명을 받았다 하여도 변함이 있을 적에 성령은 오히려 슬퍼하시며 근심하신다. 자기가 분명히 진리를 알았다면 죽어도 변치 않고 증거하는 자라야 순교적인 생활에서 왕권을 받게 될 것이다. 천하에 제일 위대한 인격은 끝까지 변치 않는 인격이라고 보게 된다. 아무리 영웅적인 투쟁을 하던 자라도 종말이 변해질 적에 오히려 조롱거리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사도들은 자기가 친히 본 부활을 증거하기 위하여 죽기까지 변치 않았던 것이다.

  


  결  론


  하나님의 역사는 성령의 증거와 종된 자의 증거가 합치되므로 큰 영광을 나타내고 창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므로 하나님은 여기에 따라서 조금도 빠짐없이 상급을 주므로 종된 자가 세세 왕권을 누리게 된다(계22:3~5).



70년 9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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