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잠잠히 신뢰하는 자의 힘 - 사29:1~8, 30:15~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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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위대한 역사를 나타내고자 하실 때에 당신의 사람으로 잠잠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몰아넣고 인간이 볼 때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로 보이도록 하신 후에 역사하시는 것이다. 이제 여호와를 의지하고 낙심치 않는 자의 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1. 슬픔 중에 의뢰하는 자의 힘 (29:1~8)
(사29:1) 슬프다 아리엘이여 아리엘이여 다윗의 진 친 성읍이여 년부년 절기가 돌아오려니와
(사29:2) 내가 필경 너 아리엘을 괴롭게 하리니 네가 슬퍼하고 애곡하며 내게 아리엘과 같이 되리라
(사29:3) 내가 너를 사면으로 둘러 진을 치며 군대로 너를 에우며 대를 쌓아 너를 치리니
(사29:4) 네가 낮아져서 땅에서 말하며 네 말소리가 나직히 티끌에서 날 것이라 네 목소리가 신접한 자의 목소리 같이 땅에서 나며 네 말소리가 티끌에서 지껄거리리라
(사29:5) 그럴지라도 네 대적의 무리는 세미한 티끌 같겠고 강포한 자의 무리는 불려 가는 겨 같으리니 그 일이 경각간에 갑자기 이룰 것이라
(사29:6) 만군의 여호와께서 벽력과 지진과 큰 소리와 회리바람과 폭풍과 맹렬한 불꽃으로 그들을 징벌하실 것인즉
(사29:7) 아리엘을 치는 열방의 무리 곧 아리엘과 그 보장을 쳐서 곤고케 하는 모든 자는 꿈 같이, 밤의 환상 같이 되리니
(사29:8) 주린 자가 꿈에 먹었을지라도 깨면 그 속은 여전히 비고 목마른 자가 꿈에 마셨을지라도 깨면 곤비하며 그 속에 갈증이 있는 것 같이 시온산을 치는 열방의 무리가 그와 같으리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택한 종이 슬퍼하고 우는 심정으로 당신을 의뢰하게 하시는 것은 다음과 같은 의의가 있다.
첫째 : 택한 자의 눈물을 보고 응답하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1~2, 사25:8)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에게 눈물 없이 못 가는 시련의 길을 주시는 것은 원수를 갚아주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이다.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면 가인에게 죽은 아벨 때부터 언제나 택한 자에게는 억울한 눈물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악한 자를 들어서 당신의 말씀을 순종하는 자를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안 되는 환경에 떨어지게 해서 당신을 바라보는 마음이 더 간절하게 하고 다음에 역사하시는 것이다.
둘째 : 아무런 소망 없는 난관에서 홀연히 역사하기 때문이다. (3~4)
무소불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택한 자가 원수의 세력을 벗어날 수 없는 자리에서 음성조차 낮아져 속살거리는 신접한 자같이 하나님께 아뢰 울 수밖에 없게 될 때에 응답을 하신다. 이것은 극도로 미약한 가운데서도 작은 소리로 기도할 때에 하나님은 그 중심을 보는 동시에 크게 역사를 하신다는 것이다. 우리가 세미한 소리로 기도를 했더라도 하나님께서 들어주시리만큼 기도했다면 역사는 더 강하게 일어나는 것이다.
셋째 : 강한 대적이 잠잠히 쓰러지게 하시는 역사이기 때문이다. (5~8)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람이 잠잠히 당신 앞에 기도하는 것을 받으시고 기뻐하시는 동시에 대적을 당신 앞에서 세미한 티끌같이, 불려가는 겨같이 없어지도록 역사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떠들 필요는 전혀 없다. 참된 신앙 양심에는 난관을 만나도 아무런 파동이 없이 잠잠히 신뢰하는 자리에서 여호와를 자랑하게 되는 것이다.
2. 침묵 중에 의뢰하는 자의 힘 (사30:15~17)
(사30:15) 주 여호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가 말씀하시되 너희가 돌이켜 안연히 처하여야 구원을 얻을 것이요 잠잠하고 신뢰하여야 힘을 얻을 것이어늘 너희가 원치 아니하고
(사30:16) 이르기를 아니라 우리가 말 타고 도망하리라 한고로 너희가 도망할 것이요 또 이르기를 우리가 빠른 짐승을 타리라 한고로 너희를 쫓는 자가 빠르리니
(사30:17) 한 사람이 꾸짖은즉 천 사람이 도망하겠고 다섯이 꾸짖은즉 너희가 다 도망하고 너희 남은 자는 겨우 산꼭대기의 깃대 같겠고 영 위의 기호 같으리라 하셨느니라
어떠한 어려운 일이 와도 안연한 가운데서 잠잠히 침묵을 지키며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는 원수의 세력이 다 전멸을 당하는 날이라도 그는 큰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잠잠히 신뢰하는 자에게 어떠한 일이 있다는 것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첫째 : 생각 밖에 큰 응답을 받게 된다. (출14:13)
아무리 급한 일이 온다 해도 겁을 내지 않고 잠잠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큰 응답을 나리시는 것이다. 모세는 애굽의 군대가 뒤를 따라오고 앞에는 홍해 바다가 막혀 큰 위기를 만났을 때 말하기를 “너희는 두려워 말라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하였다. 어려운 일을 당할 때에 미리 겁을 먹고 떠드는 것은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약한 자라고 본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려운 일을 당해도 잠잠히 신뢰하는 힘을 받을 적에 이것은 큰 역사가 올 징조인 것이다.
둘째 : 오히려 정로를 찾게 된다. (사30:20~21)
주님의 인도라는 것은 조용히 인도하는 것이니 잠잠히 신뢰하는 자에게 좌로도 우로도 치우치지 않게 바른 정로로 인도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앞에 어려운 일이 닥쳐오는 것은 앞길에 더 올바른 길이 나타날 징조라고 본다. 요셉이가 형들에게 미움을 받고 애굽으로 팔려가서 보디발 아내에게 억울한 누명을 쓰고 옥중 생활을 하게 된 것은 가야 할 정로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모략이었다(사48:17).
결 론
하나님께서 가장 미워하는 자는 당신을 공경한다 하면서 공연히 떠들며 인간 수단 방법으로 불의와 타협을 하고 왕래하는 자들이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는 사람은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고 안연히 거하며 잠잠히 여호와를 신뢰하면서 그날그날에 작은 일에 충성을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기다리면서 용기 있게 나가는 자들이다. 이러한 자들에게는 하나님께서 큰 역사를 나리는 것이다. 새 시대를 축복으로 받을 자는 잠잠히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들이다.
71년 10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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