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안식일과 즐거움 - 사58:13~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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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즐거운 일을 다 마치시고 안식하신 날이다.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하실 때에 즐거워하신 것은 없었던 것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만일 천지창조가 없었다면 하나님께 영광이 될 일이 있을 수 없다. 세상에서 어떤 부부가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자식도 없이 가만히 있다면 즐거움이라는 것은 조금이라도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천지창조를 하시지 않으시고 영원히 홀로 계신다면 아무런 영광을 누릴 수가 없다. 그러므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마다 크게 즐거워하신 것이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대사업을 마치시고 축복하신 날이다. 그러나 인간이 범죄하므로 하나님께서 즐거워하시는 축복을 받지 못하고 슬퍼하시는 저주를 받게 되었다. 그런데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신 것은 아무리 타락한 인생이라도 다시 그 축복을 주시고자 하는 거룩하신 뜻이다. 다시 말하면, 안식일을 지키는 자에게 거룩한 뜻을 알게도 하시고 그 복을 받게도 하시는 것이다.
율법 시대와 신약 시대의 안식일에 대해서 그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율법 시대의 안식일은 몽학적이라면, 신약 시대의 안식일은 완전히 이루어지는 열매가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예언적인 성전에서 지켰던 안식일은 열매가 될 교회가 누릴 안식을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신약 시대의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율법을 따라 행하시는 날이 아니요, 그리스도의 은혜를 따라 행하시는 날이다. 그리스도께서 완전 승리의 열매를 이루신 이레 중 첫날이 되는 그날에, 부활하신 예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예배를 받기도 하시고 은혜를 나리기도 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은혜의 법에 의한 안식이므로 주일을 안식일로 지키는 것이 원칙이라고 본다.
이제 안식일과 즐거움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본문으로 증거한다.
1. 즐겁고 존귀한 날 (13상반절)
(사58:13)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즐거운 날은 땅의 것을 위하여 사는 날이 아니요, 하늘의 것을 위하여 사는 날이다. 어떤 교회가 안식일에 하늘의 것을 받는 체험이 없다면 자동적으로 그날은 외식이 되고 말 것이다. 엿새 동안에 마음이 상처를 받고, 피곤해지고, 복잡해졌다 하더라도 안식일에 교회로 와서 대제사장 그리스도를 통하여 내리는 새로운 역사를 받게 될 때에 극도로 즐거워진다.
그리고 가장 존귀한 날이라는 것은 하나님을 공경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날이다. 그러므로 이날에는 내 사업보다 하나님을 존귀하게 아는 사람이 일을 중지하고 하나님만 바라볼 때에 가장 존귀한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오는 것이다.
오늘날 신자들이 안식일에 즐거워하는 마음이 자동적으로 생기도록 은혜를 받지 못한다면 그 생활은 아무런 열매가 없게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공경하는 일에 있어서 자동적으로 외식이 되기 때문이다. 안식의 축복을 받을 하나님의 자녀들은 안식일에 모여서 우렁차게 호소 성가를 올려야 할 것이다. 집에서 기도의 힘을 잃었던 사람도 성전에 나와서 호소 성가를 올리게 될 때에 새로 나리는 역사를 받게 되므로 메마른 땅에서 시들은 풀이 단비를 맞고 소성하듯이 소성함을 받게 된다.
지금 하나님께서 새 시대를 목적한 진리를 중심하여 「새일성가」를 내려보내신 것은 그 기도 호소문을 통하여 안식일마다 무한한 축복을 나리기 위한 방법이다. 우리 「새일수도원」에서는 「새일성가」를 부를 때마다 이슬과 단비같이 역사가 나리므로 누구든지 믿음으로만 부르게 되면 산 체험을 가지게 된다. 아무리 피곤하던 사람이라도 이 성가를 부르게 될 때에 분명히 소성함을 받게 되는 모양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안식일에 이 성가를 통하여 나리는 흡족한 은혜를 항상 받고 있는 것이다.
안식일에 오락을 한다는 것은 은혜가 나리지 않는 교회에서 하는 행동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락보다도 하늘로부터 오는 즐거움을 가지고 그날을 지켜야 할 것이다.
2. 사적을 떠난 공적의 날 (13하반절)
(사58:13)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안식일에는 단체적인 행동을 해야 된다. 사사로운 행동이나 말을 하지 말고, 공적으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과 대중을 복 받게 하는 일을 중심해야 할 것이다. 만일 어떤 교인이 교회를 나가지 않고 집에서 혼자 예배한다는 것은 벌써 공적 교회를 무시하는 일이니, 죄를 범하고 있는 행동이다.
그러므로 안식일에 사적 생활에 대한 일이나 말을 하지 않고 하나님의 사랑의 품 안에서 한 단체를 이루어 하나님의 영광을 목적한 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나’ 하나를 위한 것보다도 대중을 위해서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전력을 둘 때에, 자동적으로 거룩한 단체가 되어 하늘 보좌를 움직이는 예배를 드리게 되며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예배를 드리게 된다.
강단에 서는 종은 하나님께서 그날에 하실 말씀을 하는 입술이 되어야 하고,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제사를 제물로 올리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우렁찬 호소를 올려야 한다. 제물은 이미 그리스도의 몸으로 제사를 완성한 것이니, 우리는 이 몸을 바쳐 예배할 때에 지성소에 있는 대제사장 그리스도를 통하여 응답이 내리는 것이다.
강단에 선 종이 하나님의 대행자로서 입을 열어 설교할 때에 그 말을 통하여 대중이 만족함을 받는 일이 있게 되므로 교회는 날마다 신령한 은총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예배를 인도하는 종이 하나님의 대행자가 되지 못하고 강단에 선다면 모든 사람의 마음은 자동적으로 세상으로 흩어지게 되는 일이 있으므로 그 교회는 속화되고 말 것이다.
3.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는 날 (14)
(사58:14)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
우리는 안식일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즐거움을 얻는 일이 있어야 할 것이다. 어떤 교회가 안식일에 극장을 가고, 야외 소풍을 가고, 운동회를 하고, 오락회를 열고, 파티를 연다면 벌써 여호와 안에서 떠난 행동이다.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는 교회가 될 때에 세상 오락이라는 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통하여 교회 전체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주시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구원을 받는다는 것보다도 여호와 안에서 즐거움을 얻게 되는 것이다.
결 론
가장 귀하고도 즐거운 날은 예배를 드리는 날이다. 세상에서 제일 존귀한 날은 하나님을 즐겁게 해드리는 예배의 날이라고 본다. 그러므로 우리는 안식일에 복을 받는 자가 되어야만 새 시대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다.
72년 4월호 <설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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